유엔총회 25초간 金추도 묵념… 韓-美-日등 3분의 1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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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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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묵념 北요청은 거부

22일 열린 제66회 유엔총회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애도하는 묵념이 25초간 진행됐다. 전체 회원국 대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퇴장해 총회장이 썰렁한 모습이다. 뉴욕=신화 연합뉴스
22일 열린 제66회 유엔총회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애도하는 묵념이 25초간 진행됐다. 전체 회원국 대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퇴장해 총회장이 썰렁한 모습이다. 뉴욕=신화 연합뉴스
유엔 총회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추도하는 묵념이 진행됐으나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이 시간에 일제히 퇴장했다.

22일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나시르 압둘라지즈 알나세르 의장은 오후 3시 총회 시작 전 참석한 193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김 위원장을 추도하는 묵념을 요청했다. 북한은 유엔대표부를 통해 묵념을 요청했으며 회원국의 국가원수 사망 시 해당국이 요청하면 애도 묵념을 받아들이는 게 유엔의 관례다. 25초간 이어진 이날 묵념시간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EU 회원국을 비롯해 전체 유엔 대표의 3분의 1가량이 일제히 퇴장한 뒤 묵념이 끝나자 다시 입장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도 묵념을 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안보리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묵념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동포연합 민족통신 등 재미 한인단체 회원 15명이 28일 열리는 김 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말경 방북할 계획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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