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과 곧 실무협상 재개 희망…북핵 해결 ’창의적 해법‘ 있기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30일 0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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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달 2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일정을 거론하며 북한과 곧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관 행사 대담에서 북핵 문제를 언급하며 ARF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거론했다. 그는 “나는 며칠 동안 방콕에 머무를 것”이라며 “우리가 ‘루빅스 큐브(rubik’s cube)‘를 풀 수 있도록 북한과의 실무 회담이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루빅스 큐브는 여러 개의 작은 정육면체가 모여 하나의 큰 정육면체를 만드는 퍼즐로 6개의 면을 돌려가면서 여러 면에 분포된 각각의 색깔을 맞추는 장난감이다. 복잡한 북한 비핵화 셈법을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퍼즐에 비유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추가 제조하지 않으면 제재를 해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창의적 해법‘이 있기를 희망한다. 이는 양측에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그는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논의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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