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일 지소미아 종료 선언 후에도 정보공유 이뤄지고 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7일 17시 03분


코멘트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에서 대정부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2019.9.27/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에서 대정부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2019.9.27/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한일 간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선언 이후에도 정보공유는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6월 29일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합의사항을 보면 ‘한미 양국은 정보공유, 고위정책협의, 종합군사훈련 등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돼 있는데, 정보공유와 안보협력은 지소미아를 얘기하는 것 아니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는 백악관과 청와대 사이에 여러차례 소통이 있었다”며 “종료 발표 이후에도 한미일 3국의 정보공유와 안보협력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 의원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6·29 한미 정상회담의 약속을 깬 것이고, ‘미국이 이해했다’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차장의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백악관에서 (이 문제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 소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문이 바로 지소미아 유지와 동의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을 향해 안보상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지목하는 분들께 (정보를 공유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지소미아 재체결을 위해 정부가 모멘텀(기회)을 회복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이 취했던 부당한 경제 보복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