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주 연속 하락…한국당 ‘태블릿 사건’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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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3일 08시 18분


리얼미터 정당 여론조사

정당지지율 추이(리얼미터 제공)© News1
정당지지율 추이(리얼미터 제공)© News1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5주째 지속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주 연속 하락, 지난해 1월 4주차 이후 약 1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달 26~30일 닷새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38.0%로 9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당은 3.5%p 오른 26.4%로 5주 연속 상승, ‘최순실 태블릿PC’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사회 분위기 확대로 보수층의 여론조사 참여는 증가하고 진보층은 감소하면서, 이른바 ‘샤이 보수’ 현상이 완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의당은 1.0%p 내린 7.8%, 바른미래당은 0.6%p 오른 6.6%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6%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4%p 감소한 16.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경기·인천,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20대, 40대, 학생과 자영업, 주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서울과 30대는 상승했다.

한국당은 경기·인천, TK와 PK, 호남,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20대, 학생과 무직, 주무,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올랐다. 특히 PK(한 35.0%, 민 30.7%), 50대(한 34.6%, 민 30.5%), 자영업(한 34.8%, 민 30.2%)과 무직(한 30.7%, 민 27.1%)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0일 닷새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7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3명이 응답을 완료, 7.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면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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