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前 주일 미국대사, ‘위안부 부인’ 日 아베 망언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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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5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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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입만 열면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주일 대사를 지낸 미국의 전직 관료가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부인하다가는
일본이 된통 당할 거라는 메시집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채널A 영상]前 주일 미국대사, ‘위안부 부인’ 日 아베 망언에 경고

[리포트]

2차 대전 당시 군대 위안부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데
일본군이 직접 개입했음을 인정하는 내용과
이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는 표현이 담긴 ‘고노 담화.’

그러나 최근 아베 신조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고노 담화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내용을 수정하는 문제를 두고
전문가들이 조용한 장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겁니다.

이에 대해 주일 미국 대사를 지낸 토머스 시퍼가
아베에게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3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관계 심포지엄에서 시퍼 전 대사가
“위안부 문제는 어떻게 해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일본의 이익에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침략의 정의는 나라마다 다르다며 부인하려는가 하면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도
인정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지난 22일]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 거냐 말거냐를 묻는 겁니다. 답하세요)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려는 건 아닙니다.”

한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 내부와 미국의 비난까지 거세지면서
아베 총리는 망언을 일삼다 1년 만에 물러났던
2006년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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