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스위스전 논란의 오프사이드…FIFA “기술적 문제” 해명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4일 23시 07분


2026 북중미 월드컵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스위스. 2026.06.14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스위스. 2026.06.14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스위스와 카타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 전반 13분 스위스의 레모 프로일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카타르 골키퍼 마흐무드 아부나다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지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스위스의 브릴 엠블로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스위스가 1-0으로 앞섰다.

FIFA는 14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카타르-스위스전에서 발생한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에 대해 ‘온사이드가 맞다’고 반박했다. FIFA SNS 캡처
FIFA는 14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카타르-스위스전에서 발생한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에 대해 ‘온사이드가 맞다’고 반박했다. FIFA SNS 캡처
하지만 프로일러가 슈팅을 하기 위해 골대를 향해 달려들 때의 위치가 논란이 됐다. 중계방송의 리플레이 정지화면에서는 프로일러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판독을 거친 후에도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성능을 고도화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도입해 오심을 줄이겠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SAOT를 통한 오프사이드 판독 화면은 중계방송에 끝내 송출되지 않았다.

영국 ITV 해설위원인 게리 네빌은 “시청자와 우리 모두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하는데 FIFA는 이를 증명할 SAOT 화면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FIFA가 독재자처럼 행동하고 있다. 증거를 내부적으로만 가지고 있고 (팬들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스위스 매체 ‘블리크’도 “리플레이 화면으로는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스위스 국적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FIFA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프로일러의 위치가 온사이드로 판정된 판독 사진을 공개했다. FIFA는 “페널티킥이 주어지기 직전 온사이드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고 판정 절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위스는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로 카타르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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