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깜짝 방문…“러 점점 더 절박”

  • 뉴시스(신문)

나토-우크라 평의회 개최…32개 회원국 대표 참석
젤린스키, 미사일 방공망 지원 촉구

ⓒ뉴시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3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점점 더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KI)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뤼터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전날 대규모 야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2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한 사건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무모함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계속 굳건히 버티고 혁신을 이어가며 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이날 키이우에서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를 공동 주재했다.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 32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에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군사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그는 “탄도미사일은 러시아의 마지막 카드”라며 “이에 대한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이란 전쟁 개전 후 무기 인도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는 자금 조달뿐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027년까지 900억 유로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나토 동맹국들 역시 지난 2월 방공망 강화를 돕기 위해 3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아울러 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지원목록(PURL)’ 무기 조달 지원 프로그램에 6개국이 새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달 22일 나토 유럽 회원국들에게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고르게 분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6~7개 동맹국이 사실상 대부분의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더 균등하게 분담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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