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승복선언 “서울시민 선택 겸허히 받아들여…제가 부족”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4일 09시 42분


“오세훈 당선 축하…제가 부족, 모든게 제 탓”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원오(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낙선 인사를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뉴스1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원오(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낙선 인사를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며 승복 선언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2가에 마련된 캠프 상황실에서 “제가 부족했고 모든 것이 제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며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당원동지 여러분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6.4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6.4 뉴스1

정 후보는 “경쟁한 후보들께도 감사하다”며 “당선된 오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거리에서 잡아주신 손, 끝까지 함께 해주신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개표율 97.7%를 기록 중인 서울에선 정 후보가 247만1506표(48.34%)를 얻어 250만1865표(48.94%)를 얻은 오 후보에 3만359표(0.6%포인트)차로 뒤쳐졌다.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이었다. 전날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KBS, MBC, 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는 51.4%를, 오 후보는 46.0%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 초반에도 정 후보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자정 이후 두 후보 간 표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튿날인 오전 5시 50분경 격차가 0.68%포인트까지 좁혀졌고, 개표율 93.9%를 기록한 오전 7시 16분경 오 후보의 우세로 뒤집혔다. 정 후보는 당초 오전 7시 30분경 언론 브리핑을 예정했다가 골든크로스가 일어난 뒤 이를 취소하고 2시간 만인 오전 9시 30분경 결과에 승복했다.

#더불어민주당#정원오#서울시장#승복 선언#선거 결과#개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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