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3일(현지시간) 주재한 일반 알현에서 조정원 WT 총재로부터 태권도 명예 10단증과 도복을 받았다. 명예 10단은 태권도에서 수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이번 수여는 세계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장려해 온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취지로 이뤄졌다. 교황은 평소 테니스 등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티칸미디어 제공전달식에는 난민 캠프 출신의 청소년 선수 7명도 참석했다. 레오 14세는 WT와 태권도인도주의재단(THF)이 난민 출신 청소년을 지원해 온 데 감사를 전하며 “캠프 출신 선수들을 직접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레오 14세가 보여주는 평화와 인간 존엄성에 대한 헌신은 태권도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명예 10단증을 수여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바티칸과 태권도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프란치스코 전 교황도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받은 바 있다. WT 시범단은 2018년 5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교황 일반 알현 행사에서 시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바티칸 내 태권도 단체인 ‘아틀레티카 바티칸―바티칸 태권도’는 현재 WT의 215개 회원국 협회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