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챔프 출신 日경찰관, 머리에 총상 입고 숨진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일 07시 13분


스기타 다이스케. 사진=스포츠호치
스기타 다이스케. 사진=스포츠호치

일본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랭킹 11위 복서이자 현직 경찰관으로 일본 내에서 ‘경찰관 복서’로 유명한 스기타 다이스케(杉田大祐)가 향년 37세로 사망했다.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스기타가 근무하던 일본 경시청 마치다경찰서는 1일 지역과 소속 남성 순사장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복싱 관계자들은 해당 순사장이 스기타라고 밝혔다.

마치다경찰서에 따르면 스기타는 지난달 30일 오전 자신의 근무지인 파출소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돼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함께 거주하던 가족은 “그가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쐈다”고 신고했다.

스기타는 경찰 제복을 입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으며, 근처에서는 1발이 발사된 흔적이 있는 권총이 발견됐다. 경찰은 스기타가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기타는 스룬다이학원고와 도쿄농업대를 거치며 활약했고, 경시청 입청 이후 전일본 사회인선수권에서 두 체급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 통산 110승(47KO) 31패의 전적을 남겼다.

2018년 4월에는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WBA 남아시아 슈퍼밴텀급 챔피언, WBA 아시아 슈퍼밴텀급 챔피언, WBC 아시아 페더급 실버 챔피언(모두 일본복싱커미션 미공인) 등을 차지했다. 프로 통산 전적은 11승(4KO) 6패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기타는 오는 8월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지난 3월 17일 열린 논타이틀 8라운드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이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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