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연계 유조선 3척, 또 호르무즈 통과해 페르시아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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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선박 데이터 분석…“중국 연계 선박 2척도 통과”
빈 유조선 여러 척 봉쇄 후 진입…“이란에 저장능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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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연계 유조선 3척과 중국 연계 유조선 2척이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은 극도로 제한된 상태지만, 일부 선박은 여전히 양방향으로 통행을 이어 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G 서머’가 15일 오후 늦게 이란 라라크섬과 케슘섬 사이를 통과해 페르시아만에 진입한 것이 확인됐다.

이 선박은 비어 있는 상태로 항행 중이었는데, 안전 조치를 위해 선주와 선원이 중국인임을 송출하고 있었다. 목적지는 이라크 코르알주바이르 항구로 표시돼 있었다.

곧이어 이란과의 연계를 이유로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홍루’가 뒤를 따랐다.

선박 데이터베이스 에콰시스에 따르면, 홍콩 소재 ‘시포트-글로리 마린’이 G 서머를 소유·관리하고 있다. 업체 연락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홍루의 관리사와 소유주는 등재돼 있지 않았는데, 이는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그림자 선단’(Dark Fleet)의 공통적 특징이다.

두 배는 이번 주 초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인근 해역에 이른 뒤 15일 오만만을 가로질러 북동쪽 이란 해안선으로 이동한 뒤 북쪽 호르무즈 방향으로 항행했다.

이들보다 몇 시간 앞서 벌크선 ‘로살리나’가 같은 항로를 택했다. 로살리나는 식량을 싣고 이란 항구로 향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다.

로살리나의 소유주로는 ‘퍼시픽 드림 쉬핑’이 등재돼 있었지만 연락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방향 외에도 중국과 연계된 유조선 2척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와 오만만으로 향했다.

소형 제품 유조선 ‘노블러’는 호르무즈 해협을 동쪽으로 가로질러 오만만으로 빠져나갔다. 노블러의 소유주는 ‘루이셩 선박관리’로 중국 소재 ‘칭다오 성샹 해운’과 관리사 주소가 같았다.

이 선박은 라라크섬 바로 남쪽을 통과해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났고, 목적지를 오만 소하르로 표시했다. 노블러는 2월 초 페르시아만에 진입해 전쟁 내내 그 안에 머물러 있었다.

미군은 미 동부 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선박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개시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봉쇄 개시 이후 선박 14척이 회항 조치됐다.

그러나 이란과 연계된 빈 유조선이 이번 주 들어 걸프만으로 여러 척 진입한 것이 확인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이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지 못하더라도 장기 봉쇄 상황에서 이란에 (원유) 저장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군은 이란을 지원한다고 판단되는 선박에 대해 봉쇄 조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펜타곤 기자회견에서 “군은 태평양 등 다른 구역의 작전·활동을 통해서도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그림자 선단’(Dark Fleet) 선박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도 “봉쇄 집행에 더해 모든 이란 선박,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가 활성화된 선박, 밀수품 운반 의심 선박은 교전권에 따른 임검 및 수색 대상이 된다”며 위치와 관계없이 해당 선박들은 “임검, 승선, 수색, 나포의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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