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이번주 휴전 발표”…종전 협상 청신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6일 12시 29분


15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 인근 클라이레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티레=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 인근 클라이레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티레=AP/뉴시스

미국의 주도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레바논 당국자들을 인용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공격을 명목으로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지속해 왔다.

이날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이번 주 중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들의 휴전이 성사된다면 종전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간 레바논 전선은 종전 협상의 주요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앞서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었다. 이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은 중단했지만,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지속했다.

다만 양국의 일시 휴전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 주요 도시 빈트 제베일을 완전히 장악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빈트 제베일’을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으로 지목하며 “조만간 격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초 실질적인 휴전 이행에 대해 헤즈볼라의 동의 여부가 변수로 꼽혔다. 하지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전격 동의한다고 밝힌 상태다. ‘헤즈볼라의 2인자’로 불리는 마무드 쿠오마티 정치위원회 부대표는 이날 알자디드TV에서 “이스라엘의 합의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휴전을 위한 노력은 환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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