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하다 200명 부상”…이스라엘, 미사일 요격 실패 논란

  • 뉴시스(신문)

다윗의 돌팔매 오작동 원인…고가 MD 아끼려다 피해 확대 지적

이스라엘군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방공체계를 운용하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해 약 200명의 부상자와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24년 6월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에서 이스라엘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면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6.03.24 사페드=신화/뉴시스
이스라엘군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방공체계를 운용하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해 약 200명의 부상자와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24년 6월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에서 이스라엘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면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6.03.24 사페드=신화/뉴시스
이스라엘군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방공체계를 운용하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해 약 200명의 부상자와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21일 밤 남부 디모나와 아라드를 타격한 이란 탄도미사일을 ‘데이비드 슬링(다윗의 돌팔매)’ 체계가 요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당시 데이비드 슬링이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탄을 발사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최종 격추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수백kg의 폭약을 탑재한 ‘가드르’ 계열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두 지역에서 약 200명이 다쳤고, 건물 피해도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데이비드 슬링, 애로 등 3단계 방공망을 구축해 저층·중층·고층으로 유입되는 적 미사일을 방어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TOI는 이번 사례에 대해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고가의 장거리 요격 미사일 비축량을 보존하려는 군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고성능 장거리 방공망 대신 중거리 체계를 사용한 것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로 ‘애로3’의 발사 비용은 1발당 약 250만 달러(약 37억원)가 소요되는 반면, 데이비드 슬링의 비용은 약 100만 달러(약 1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슬링은 본래 장거리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6월 전쟁 당시 약 1500㎞ 거리에서 발사된 이란 미사일을 격추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지난 2월 초 데이비드 슬링과 관련해 “미래 위협 대비를 위한 복합 시험을 완료해 해당 체계의 운용 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반적인 방공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군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4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약 92%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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