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이 올해에도 오는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두고 시마네현청 식당에서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해 논란이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 여행객이 제보해 줬는데, 시마네현청 지하 구내식당에서 오늘과 내일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 측에 따르면 ‘다케시마 카레’는 밥으로 독도의 동도와 서도 형상을 표현한 뒤 카레 소스를 부어 만든다. 밥 위에는 ‘다케시마’를 뜻하는 ‘죽도(竹島)’ 깃발을 꽂는다.
서 교수는 “이는 독도 도발을 표출한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 카레’를 꾸준히 등장시킨 것은 지역 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겠느냐”며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진정한 한일 관계를 원한다면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먼저 철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이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 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대신(장관)이 당당하게 참석하면 좋지 않은가.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가 결국 장관급 정부 인사는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개선 국면에 접어든 한일 관계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 지지통신은 15일(현지 시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예년과 같이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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