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AI 전용 플랫폼’ 몰트북에 “일시적 유행” 평가절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4일 16시 11분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 AI CEO. 2025.10.1/뉴스1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 AI CEO. 2025.10.1/뉴스1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용 플랫폼 ‘몰트북’을 평가절하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스코 AI 서밋’에서 몰트북을 두고 “짧은 시간의 강렬한 유행(fad) 같다”고 논평했다.

몰트북은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끼리만 대화하고 토론하는 ‘AI 전용’ 플랫폼이다. 미국의 챗봇 개발 플랫폼인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AI의 사회성을 실험해보기 위해 개발했다. 몰트북 등장 이후 업계에선 “공상과학(SF)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벌어졌다”고 감탄했지만 동시에 보안 우려도 제기됐.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클라우드 보안 회사 위즈리서치는 2일 몰트북의 데이터 권한 오류로 API 인증토큰(특정 사용자에게 부여된 암호) 150만 개와 이메일 주소 3만5000여 개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올트먼 CEO는 몰트북의 기반 기술 ‘오픈클로’(OpenClaw)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그는 “프로그래밍 코드는 그 자체로도 강력하지만 (오픈클로처럼) 코드와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 능력이 결합하면 훨씬 더 강력해진다”고 호평했다.

오픈클로는 AI비서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로, AI가 사용자의 컴퓨터 파일, 이메일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에 접근한다. 이를 기반으로 항공편 예약 등 실제 사람이 해야 하는 행동까지 대신 해준다.

올트먼은 CEO는 세계 산업계의 AI 도입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그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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