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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2주간 안 뺐다”…콘택트렌즈에 한쪽 눈 실명한 30대 여성
뉴시스(신문)
입력
2026-02-04 11:07
2026년 2월 4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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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콘택트렌즈를 빼지 않고 장기간 착용한 끝에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가 치료를 통해 회복한 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롬퍼드에 거주하는 간호사 케이티 캐링턴(36)은 콘택트렌즈를 약 2주간 빼지 않고 착용했다가 오른쪽 눈의 시력을 상실하는 사고를 겪었다.
17세부터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해 온 캐링턴은 외출 후 렌즈를 빼지 않는 나쁜 습관이 생겼고, 시간이 지나면서 렌즈 착용 습관이 점차 악화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렌즈를 1~2주간 연속으로 착용했고, 눈이 심하게 건조해질 때까지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몇 달에 한 번씩 렌즈가 눈 뒤쪽으로 밀려 들어가면 손으로 직접 꺼내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 발생했다. 침대에 누워 있던 캐링턴의 눈에서 눈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그는 이 증상을 가볍게 여겨 렌즈를 제거한 뒤 잠자리에 들었지만, 밤새 증상은 계속됐다.
이튿날 아침, 그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잠에서 깼으며 오른쪽 눈으로는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케링턴은 “눈을 칼로 찌르는 것 같았다”며 “출산을 했을 때보다 더 심한 고통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의 도움을 받아 인근 안과병원을 찾은 그는 즉시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콘택트렌즈에 번식한 세균이 눈에 감염을 일으켜 시력 상실로 이어졌다며 시력이 돌아올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캐링턴은 이후 안대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았으며, 초기 48시간 동안은 밤에도 한 시간 간격으로 안약을 투여해야 했다. 더불어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매주 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당시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큰 불안을 느꼈다고 밝혔다.
다행히 약 5주간의 치료 끝에 캐링턴의 시력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향후 콘택트렌즈 착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으나, 그는 다시는 렌즈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캐링턴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콘택트렌즈 사용자들에게 장시간 착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아무 일이 없었기 때문에 내게는 절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 착각했다”며 “콘텍트렌즈 착용자들은 그 위험성을 꼭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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