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中 최대 인기 여행지 부상 예상…日 제쳤다

  • 뉴시스(신문)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과 이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효과
中 신정 연휴 항공편·여객수 모두 1위

지난 9월 말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개별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19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점에서 중국인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11.19. 서울=뉴시스
지난 9월 말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개별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19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점에서 중국인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11.19. 서울=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 발언 여파로 중일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외교 효과에 힘입어 한국이 올해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홍콩 성도일보는 중국 항공 전문 플랫폼 통계를 인용해, 한국이 올해 첫 주와 신정 연휴 기간 동안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의 왕복 항공편이 가장 많은 국가이자 중국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첫주인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중국과 항공편을 운항한 국가 및 지역 중 한국은 총 1012편(왕복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다. 태국은 862편으로 2위, 일본은 736편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항공편 수는 이미 2019년 팬데믹 이전 정점의 97.2%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여객 수송량 역시 한국이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중국 각 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여객 수는 총 3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2위를 기록한 태국은 28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3위인 일본은 25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급감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나얼’ 집계에서도 한국은 올해 신정 연휴 기간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국가로 확인됐다. 서울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3배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외교적 흐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중의원 답변에서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언급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고, 이후 중국 정부는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를 권고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후 중일 관계는 경색 국면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 내 일본 여행 수요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후 한중 관계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정상 외교를 계기로 양국 간 신뢰가 회복되며, 그간 주춤했던 중국인의 방한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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