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타주 교회 총격사건으로 8명 사상…조문객들 언쟁에서 시작 ”- 현지경찰

  • 뉴시스(신문)

솔트레이크 시티 교외의 작은 예배당 주차장에서 발생
7일 2명 죽고 6명 다쳐…5명은 경찰보호 입원 2명 위독


미국 유타주의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예배당의 한 장례식장 밖에서 7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죽고 6명이 다친 사건은 조문객들 사이의 말다툼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현지 경찰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사건은 사건 현장이 복잡한 데다가 비협조적인 목격자들 때문에 솔트레이크 시티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었던 총격사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교회 주차장에서 일어난 총격 때문에 2명이 죽고 6명이 다쳤으며 그 중 5명의 부상자는 8일에도 경찰 보호를 받으면서 입원해 있다.

수사관들은 이번 총격은 이 교회의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 중에 서로 잘 아는 사람들끼리 언쟁을 시작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8일 낮까지도 아직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흔히 몰몬교로 알려져 있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이 사건이 갱단과 관련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증인들이 수사에 협조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경의 브라이언 레드 경찰서장도 “ 우리 이곳의 예배 장소는 어떤 혐의가 있든 신성한 곳이다. 우리는 이런 성소를 모두 보호해야 하며 어느 곳이든 존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사상자들은 모두 어른들이며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사망자는 바에아 툴리키히포(46)와 시온 바투베이(38)로 신원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마구잡이 총기 난사이거나 몰몬교에 대한 악의가 범행 동기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곳 교회는 1897년 문을 닫은 선교 본부가 아프리카 통가에서 다시 문을 열고 난 뒤 이 곳에서 다시 선교사업을 시작해 네이아푸에 학교도 개설했다. 이 몰몬 교회는 현재 등록된 교인만 6만 8천명, 예배 출석자는 175명에 달한다.

19세기 부터 이 곳은 통가 이민들의 구심점이었다고 미국 종교역사 전문가인 클레어모트 대학교 대학원의 매뉴 바우먼 교수는 말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7일에는 이웃 주택 단지의 주민들이 물밀 듯이 몰려와 부상자를 돕고 수 십명의 장례식 참석자들을 위로하며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들 중 한 부부는 “처음에 본 것은 땅에 쓰러진 한 사람이었고 그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서서 울며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부근에서는 거의 매일 총성이 들리긴 하지만 이 처럼 자기 집 문앞에서 들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100여대의 경찰 차량이 몰려왔고 헬기가 동원되었지만 아직 사건의 단서는 찾지 못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서 교회부근 상가와 점포의 감시 카메라를 분석, 조사하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에 본부를 둔 이 교회는 사법기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하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유타주의 주민 350만 명 중 거의 절반은 몰몬교 신자들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과 같은 소규모 교회는 유타주와 주요 도시 부근 어디서나 쉽게 볼수 있는 예배당이어서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수사 대상을 넓히고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 미 유타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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