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에 대항하는 ‘라틴아메리카 독트린’ 만들어 발표”
트럼프 미 대통령과는 관세 50% 부과 문제로 추가협의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18일 (현지시간) 열린 한 고교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다른 나라의 어떤 지도자라도 감히 브라질에 대해 오만하게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중남미 지역 국가들이 외세에 굴복하지 않도록 단결의 힘을 위해 “라틴아메리카 독트린”을 만든 것에 대해 방어적인 발언을 했다. 외세 개입으로부터 중남미 국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자강 정책이라는 것이다.
룰라대통령은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시내의 한 교교 행사에서 학생들을 향해 연설하면서 “중남미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두 함께 라틴 아메리카 독트린을 세우고 다른 어떤 나라의 대통령도 두 번 다시 감히 브라질을 향해 함부로 말할 수 없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 정부가 8월초 브라질 상품에 대해 일방적으로 50%의 관세를 부과한 뒤 냉각된 브라질과 미국 두 나라의 관계가 막 완화되기 시작한 시점에 나왔다.
룰라 대통령은 주권 수호를 강조하면서 그것은 용기가 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 인간 존엄과 인성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과 브라질이 15일 부터 상호관세 문제로 협의를 시작해서 추가 관세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10월 초에 화상 회담을 가진 뒤에 룰라 대통령이 결정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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