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등록됐다. 그의 순자산은 14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호날두가 올 6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구단 알나스르와 4억 달러(약 5700억 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호날두는 블룸버그가 추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상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순위권에 등극했다. 블룸버그는 호날두의 이번 계약금 수익은 모두 비과세이며 구단 지분, 전용기 이용권 등의 특전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는 세계 500대 부자의 순자산을 매일 추산하는 세계 부자 순위다. 주식이나 현금, 부동산 자산 등이 포함된다. 이날 기준 세계 부자 순위 1위는 순자산 558조5000억 원을 기록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이며 2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3850억 달러), 이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1700억 달러) 순이다.
호날두는 2002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5억5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나이키와는 10년간 약 1800만 달러 규모의 광고 계약을 맺었고 아르마니와도 스폰서십을 맺어 순자산을 1억7500만 달러 늘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한 2023년에는 약 2억 달러 연봉과 3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기도 했다.
그는 축적한 자산으로 스포츠 브랜드 CR7을 만들었고 축구 구단 인수, 호텔 체인 사업, 헬스장, 방송국 등을 인수했다. 그가 2016년 유로파 리그에서 한 방송국 기자와의 인터뷰 도중 기자의 마이크를 호수에 던져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데, 2023년 해당 방송국을 인수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 뒤에도 그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6억 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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