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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고 전자담배로 바꿨는데”…즉사할 뻔한 美 30대 여성
뉴시스(신문)
입력
2025-05-16 09:39
2025년 5월 16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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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년 동안 이어 온 흡연을 끊고 전자담배로 바꾼 미국의 한 여성이 폐포가 부풀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을 겪은 뒤 자신의 사례를 공유했다.
14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사는 로이더 코르데로 팔리에로(39)는 건강을 위해 20년 동안 피워오던 일반 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로 교체했다.
팔리에로는 2023년 말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전자담배를 사용했다.
그러던 중 2025년 3월, 그녀는 물을 마시다가 식도가 닫히면서 질식해 응급실로 실려 갔다.
병원 검사 결과, 그녀의 폐포는 풍선처럼 부풀어 있었고, 그중 하나는 파열돼 기흉이 생긴 상태였다.
의료진은 액상 전자담배의 입자가 폐에 축적되면서 조직 손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중증 폐질환이 발병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다른 폐포가 언제든지 터질 수 있고, 이 경우 출혈이 발생해 순식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팔리에로는 평평하게 누워 자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누운 자세에서 침이나 가래가 기도를 막으면 질식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계단 오르기나 설거지, 장보기 같은 기본적인 활동조차 폐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금지됐고, 의료진은 우유 한 통을 드는 일조차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팔리에로는 수술을 받기 위해서도 반드시 전자담배를 완전히 끊어야 했다.
의사들은 만약 그녀가 다시 전자담배나 담배를 피울 경우 같은 증상이 재발할 수 있으며, 현재 상태로는 5년 내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리에로는 지난 4월 30일 무사히 수술을 마친 후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녀는 “일반 담배는 피우다가 꺼둘 수 있지만, 전자담배는 마치 스마트폰처럼 손에서 떨어지질 않는다”며 “심지어 원하지 않아도 계속 피게 되는데, 오히려 담배보다 끊기 어렵고 훨씬 위험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건강해지려고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결국은 내 몸을 더 망가뜨렸다. 나는 아직도 엄마이고, 언젠가 손주도 보고 싶다.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경고가 되고,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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