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행사 도중 조는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송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왕궁에서 열린 서명식에 참석했다. 화면 속 트럼프는 눈을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하며, 마치 깜빡 졸다 깨어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미국의 한 언론인은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관련 영상을 공유한 뒤 “트럼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눈을 뜨고 있기를 힘들어하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미국의 지도자가 해외 공식행사에서 조는 모습을 보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2021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도중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 바이든)이라 하며 조롱한 바 있다.
4년 전 트럼프가 바이든을 조롱했던 장면과 흡사한 이번 상황에 일부 누리꾼은 반응이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슬리피 돈(Sleepy Don·졸린 도널드 트럼프)라고 부르며 “졸린 돈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을 대표하면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이랬다면 그의 인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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