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1일 美와 첫 관세 협상…라이칭더 “제로 관세가 목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2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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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무역협상처 “상호관세, 비관세 장벽, 수출통제 등 의견 교환”


대만 정부는 12일 미국과 첫 관세 협상을 했으며 “강력하고 안정적인” 무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더 많은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보도했다.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은 “대만이 32%의 관세로부터 대만 수출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11일(미 현지시각) 미국 정부와 처음으로 협상을 한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주 전 세계 시장들에서 수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후 대만을 포함한 여러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3개월 간 유예한다고 밝혔었다.

트럼프는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10%의 포괄적 의무를 유지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보류했다.

대만 무역협상처는 성명을 통해 “신원을 공개할 수 없는 미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고, “대만-미국 상호관세, 비관세 무역장벽, 수출통제 등 여러 경제·무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후속 협상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강력하고 안정적인 경제 및 무역 관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협상처는 덧붙였다.

대만은 현재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데, 라이칭더 총통은 관세율을 0으로 낮추기 위한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2024년 739억 달러(105조3075억원)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 세계 7위의 대미 무역흑자국이다. 대만 대미 수출의 약 60%는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 제품인데, 칩은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에서 제외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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