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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진 해크먼 시신, 숨진 지 9일만에 발견된 듯…유산은 1170억원 추정
뉴스1
입력
2025-03-01 20:52
2025년 3월 1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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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해크먼 심박 조율기 17일에 마지막으로 작동”
“아내 주변에서 발견된 알약 독성검사 결과 대기 중”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95)과 아내 벳시 아라카와(63)가 사망한 지 9일쯤 지난 시점에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뉴멕시코주 산타페이 소재 해크먼 자택을 수색한 지역 보안관 에이던 멘도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해크먼의 심박 조율기가 마지막으로 기록된 게 지난 17일이었다”면서 “이때가 그의 생애 마지막 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 알약이 흩어져 있고 아라카와의 시신이 미라화되는 등 수상한 정황이 많다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태다.
멘도사는 부분적으로 미라화된 아라카와의 시신에 외상 흔적이 없고 초기 검사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 검사에서 두 사람 다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입수한 수색 영장에 따르면 해크먼과 아라카와는 시신으로 판단했을 때 숨진 지 시간이 꽤 지난 것으로 보였다. 특히 히터 옆의 욕실 바닥에서 발견된 아라카와의 시신은 얼굴이 퉁퉁 붓고 손과 발이 미라화돼 있었다.
아라카와의 옆에 있던 카운터에선 처방 약병이 발견됐고 그 주변에는 알약이 흩어져 있었다.
해크먼의 시신은 출입문 근처에 있었고 회색 바지와 긴팔 셔츠 등 외출복 차림이었다. 선글라스와 지팡이도 주변이 있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그가 갑자기 넘어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때 이들은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에 사망했다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지역 가스 공급업체가 보안관들과 함께 현장을 조사한 결과 가스 누출은 없었다.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도 아라카와의 시신에서 약 3m 떨어진 욕실 벽장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장에는 “사망자들이 철저한 수색과 조사가 필요할 만큼 의심스럽다”는 결론이 적혔다.
한때 이들은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에 사망했다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지역 가스 공급업체가 보안관들과 함께 현장을 조사한 결과 가스 누출은 없었다. 폭행이나 외부인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부부가 키우던 개도 아라카와의 시신에서 약 3m 떨어진 욕실 벽장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장에는 “사망자들이 철저한 수색과 조사가 필요할 만큼 의심스럽다”는 결론이 적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안관 멘도사는 아라카와의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알약에 대한 독성 검사 결과를 대기하고 있으며 수사관들이 사건의 시간 순서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지난 몇 주간 부부의 행적과 함께 이들이 찍힌 영상 등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워낙 조용히 지낸 탓에 행적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멘도사는 “아마 그들이 매우 사생활을 중시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해크먼은 지난 1971년 영화 ‘프렌치 커넥션’과 1992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한편 폭스뉴스는 유명 인사들의 재산을 추정하는 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를 인용해 해크먼이 배우 생활 40여년 동안 8000만 달러(약 1170억 원)의 재산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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