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서 폭발 사고… 젤렌스키 “러 드론 공격”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5일 01시 40분


우크라이나 정부가 14일 공개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AP 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가 14일 공개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AP 뉴시스
소련 시절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최악의 방사성물질 유출 사고가 일어났던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전에서 14일(현지 시간)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 후 방사능 수치는 정상 범위로 나타났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폭발 사고 후 가동이 멈춘 상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폭발이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체르노빌 원전에 파견된 관계자들이 오전 1시 50분경 원자로 4호기 잔해를 보호하는 격납시설 지붕에서 폭발음을 들은 뒤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화재는 곧바로 진압됐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IAEA는 방사능 수치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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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사고 후 X에 “고성능 폭탄을 장착한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이 체르노빌 원전을 공격했다”며 “초기 평가 결과 상당한 피해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핵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체르노빌 원전#러시아#드론 공격#젤렌스키#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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