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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글로벌기록 넘보는 中 ‘너자2’…흥행 배경은 미국?
뉴스1
입력
2025-02-14 17:24
2025년 2월 14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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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티켓 매출 2조원 넘어…아시아 영화 최초 기록
“천상계 부조리 맞서는 내용…미중 패권경쟁 암시에 인기”
베이징의 영화관 앞에 너자2 영화 홍보물이 세워져 있다.
올 춘제 연휴 개봉한 중국 영화 너자2(나타와 마술소년의 마다소동)가 중국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어벤저스, 바비 등의 헐리우드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 영화는 미중 간 패권경쟁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중국 내에서 반응이 뜨겁다.
중국 티켓 판맷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너자는 전일 오후 7시 10분을 기준으로 티켓 매출 100억위안(약 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영화 사상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라고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누적 관람객수는 2억명을 넘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너자2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무비’, ‘블랙팬서’ 등을 제치고 아시아 영화 최초로 글로벌 박스오피스 20위권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매출 기준 탑건 매버릭, 겨울왕국2, 바비 등에 이어 16위를 기록 중이다.
마오옌은 현재의 추세로 봤을 때 너자2의 누적 매출액이 16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전세계 영화 매출 4위 수준인 타이타닉과 비슷한 흥행을 하게 된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진출한 중국 영화가 중국과 세계 각국 간 교류의 새로운 교량, 세계가 중국을 보는 새로운 창구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중국인들이 너자2에 열광하는 데에는 중국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가 수준 높은 기술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점 외에도 미중 간 패권 경쟁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웨이보 등 SNS에는 영화에 등장하는 천상계 심장부 ‘옥허궁’이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연상한다고 입을 모은다. 옥허궁 신선들이 먹을 금단을 제조하는 연단로에는 미국 달러화 기호가 표시됐다. 영화 속 너자는 천상계의 부조리함에 맞서고 있다.
장펑 난징사범대 부교수는 “너자2의 흥행은 중국 영화가 문화 수출로 전환이 됐음을 의미하며 중국 영화 산업의 부상과 소프트파워의 성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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