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정재 있는 연예기획사 들어간다…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5일 16시 30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할리우드 대형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다. 저서 출간과 강연 활동 등을 벌이기 위한 준비로 풀이된다.

3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기획사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는 바이든 전 대통령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인 2017~2020년에도 CAA와 함께 일했다. 특히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17년 출간한 큰아들 보의 죽음을 다룬 회고록 ‘약속해주세요 아버지’의 홍보도 CAA가 맡았다. 이 회고록은 2020년 대선 출마의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5년 설립된 CAA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다. 배우 메릴 스트립, 브래드 피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등이 소속돼 있다. 국내 인사 중에선 올 1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윤여정 등이 미국 진출 과정에서 CAA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 거물급 정치인이 연예 기획사와 계약한 사례는 적지 않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CAA와 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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