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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 지역, 폭염·산불에 때아닌 폭설까지…기후재앙 극치
뉴시스
입력
2024-08-25 10:22
2024년 8월 25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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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 워싱턴주 국립공원 폭설로 고속도로 폐쇄
래슨 화산 국립공원 일대에선 한여름 불구 8㎝ 적설량
ⓒ뉴시스
미국 서해안의 알래스카 만으로부터 때아닌 한파가 밀려들면서 아직 한여름 폭염이 계속 중인 워싱턴주 레이니어 산과 캘리포니아 북부 국립공원 일대에서는 폭설로 고속도로까지 일시 폐쇄되는 최악의 기후 이변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래슨 화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89번 고속도로는 24일 밤새 약 3인치 (7.62cm)의 눈이 내려 폐쇄되었다고 국립 기상청이 이 날 발표했다.
국립 기상청이 게시한 사진에는 레이니어산 정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고 캘리포니아주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곡원 남동부 산정의 미나렛 비스타 전망대도 눈이 약간 쌓인 모습이었다.
현지 보안관 래리 리치는 “미나렛 비스타에서 8월에 눈을 보게 된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마침 생일을 맞았다는 그는 “ 이런 여름에 겨울 풍경과 눈이 쌓인 날이어서 정말 이 곳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색다른 추억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날 일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스키 리조트인 매머스 산에도 눈이 내렸지만 기상청은 이 곳의 등산객들과 캠핑객들에게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데 그쳤다.
시에라 네바다 산정에도, 이코가 패스 부근에도 눈이 쌓였고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고도가 높은 산에는 눈이 내려 쌓였다고 국립 기상청은 말했다.
이 곳에서 8월에 눈이 내린 것은 2003년 이래 처음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몇 년 새 극심한 산불로 피해를 입었고 올해에도 7월부터 바싹 마른 초목과 폭염으로 파크 산불등 대형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지만 최근의 산불의 확산은 다소 주춤한 편이다.
하지만 이번의 일시적인 한냉 전선이 물러가면 이 지역에는 이내 여름 폭염이 빠르게 되돌아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주의를 요구했다.
[새크라멘토(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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