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전쟁 절반 완료”…헤르초그 “공격받는 한 칼 안 놓는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13일 0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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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현충일 맞아 연설…네타냐후 "함께 싸우자"
IDF 수장 "국민 보호 실패에 책임 통감"…야당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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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 전쟁이 절반 완료됐다며, 목표 완수를 위해 함께 싸우자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현충일이 시작되는 이날 예루살렘의 전사자 추모관 ‘야드 라바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전쟁에서 우린 절반 정도 완료했다”며 “이 신성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조국에 대한 강한 헌신은 이 어려운 전쟁에서 싸우는 모든 이들을 아우른다”며 “우리 모두 함께 싸워야 한다. 이것이 우릴 파괴하려는 하마스라는 괴물을 물리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공격받는 한 우린 칼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연설에서 “이 국가적인 날 우린 인질을 구출하는 것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는 걸 절대 잊지 않겠다”며 “그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쉬거나 조용히 있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린 결코 이 끔찍한 전쟁을 원하지도 선택하지도 않았다”면서 “우린 항상 역내 모든 민족 및 국가들과 평화와 선한 이웃을 꿈꿔왔지만, 적들이 우릴 파괴하려는 한 칼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도 “10월7일 국민을 보호해야 할 임무에 실패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우린 대가를 치르더라도 임무를 완수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야당에선 거센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퇴임을 앞둔 메라브 마이클리 노동당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와 할레비 참모총장이 전후 정책 결정을 내리지 않아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의사 결정 부재가 우리 군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밤 일몰부터 독립기념일이 시작되는 13일 일몰까지 현충일을 기념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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