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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LA서 한인 남성 사살’ 연루 美 경관 신원 특정
뉴시스
입력
2024-05-12 12:00
2024년 5월 12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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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 연루자로 확인
ⓒ뉴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찰관이 한국인 남성을 사살한 사건에 연루된 LA 경찰국(LAPD) 경찰관 신원이 특정됐다. 사망한 40대 남성 양모씨는 가족이 정신질환 치료로 도움을 요청한 뒤 출동한 경찰관 총에 맞아 지난 2일(현지시각) 숨졌다.
11일 ABC7,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LAPD는 양씨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이 안드레스 로페즈라고 확인했다.
양씨 모친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에 전화를 했는데 그들은 아들을 돕는 대신 경찰을 우리 집으로 불러들여 아들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유족 측 변호사는 “양씨는 생전 분열정동장애를 동반한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족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양씨를 진압하기 위해 진입하는 경찰관 9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유족은 경찰관 도착 몇 분 만에 양씨가 거실에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유족 측 변호사는 “경찰관은 부모가 죽은 아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고, 아파트를 청소했다”며 “범죄 현장을 청소하는 데 몇 시간을 썼다. 신임 경찰관이라도 누구나 이것이 사법방해이고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양씨 유족은 현재 LA 카운티 지방검찰청과 미국 연방 지방 검찰청에 전면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LAPD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폭력성을 띤 남성과 관련한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양씨가 해당 장소에 거주하지 않았고, 분열정동장애와 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DMH 직원과 대화를 시도하자 폭행을 시도했다고 보고받았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DMH 직원은 양씨가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 경찰관에게 정신감정을 위해 그를 72시간 동안 시설로 보내기 위한 서류작업을 마쳤다고 알렸다고 한다. 사건 당시 양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가 현장으로 출동한 상태였다.
경찰 측은 양씨에게 아파트에서 나오라거나, 열쇠를 받아 현관으로 진입하겠다고 미리 알렸다면서 이 과정에서 양씨가 흉기를 들고 경찰관에게 다가와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총기를 소지하지 않은 양씨를 향해 권총형 마비 충격기(테이저건) 등 대체 수단을 쓰지 않아 과잉 진압 논란이 일었다. LAPD 대변인은 보디캠을 다음달 중순까지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양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날 길이 15㎝, 전체 길이 28㎝에 달하는 흉기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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