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아니냐” 4조 들어가는 中 기차역의 디자인…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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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8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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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생리대를 닮았다고 비판받는 기차역 디자인 시안. 뉴시스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생리대를 닮았다고 비판받는 기차역 디자인 시안. 뉴시스
중국 장쑤성 난징시가 공개한 기차역 시안이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생리대를 닮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난징시는 올해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인 난징북역 조감도를 최근 대중에 공개했다.

난징시는 기획 의도와 관련해 “시의 명물인 매화꽃에서 영감을 받아 전체적인 디자인 및 설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난징지역에서는 매년 봄 매화 축제가 열린다. 이를 보기 위해 매년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감도를 본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기차역 모습이 매화보다는 여성용품인 생리대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 “마치 거대한 생리대를 펼쳐놓은 것 같다”며 “이걸 매화처럼 보인다고 말하긴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보자마자 ‘생리대’라고 바로 말할 수 있는데 건축가들은 왜 그러지 못하냐”는 등의 조롱도 했다.

매화는 5~6개 꽃잎으로 이뤄져 있는 데 반해 설계도상 꽃잎은 단 4개뿐이라 더욱 매화로 보기 힘들고 생리대 모양에 가깝다는 것이다.

해당 기차역은 올해 중반 착공에 들어가 4년 뒤인 2028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비는 총 200억 위안(약 3조 8160억 원)의 공사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완공 시 매년 3650만 명이 이용하는 난징시 최대 역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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