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7% “北에 안보 위협 느껴”…日 방위력 강화 찬성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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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8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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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조사…중국은 91%, 러시아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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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가운데 약 9명이 북한에 대한 안보 위협을 느끼며, 10명 중 7명은 자국 방위력 근본적인 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최근 일본의 안보에 대해 위협을 느끼냐는 질문에 “느낀다”는 응답은 “크게”, “다소” 등 총 84%였다.

특히 북한에 대해 안보 상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은 87%에 달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해 3월 조사와 같았다. 중국은 91%로 5% 포인트 올랐으며, 러시아는 88%로 4% 포인트 상승했다.

일본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71%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1% 포인트 올랐다. “반대”는 26%로 1% 포인트 상승했다.

일본 정부가 2022년 12월 방위력을 근본적인 강화를 꾀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50%였다.

전수방위 위반 논란이 있는 ‘반격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한 데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7%로 과반수를 넘었다.

일본 정부는 방위력 강화를 위해 방위비를 2023년도부터 5년 간 약 43조엔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찬성”은 53%로 “반대”42%를 웃돌았다.

다만 증세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컸다.

방위비 증액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법인세, 소득세 등을 단계적으로 증세해 2027년도 약 1조엔을 확보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찬성”은 28%에 그쳤다. “반대”는 69%에 달했다.

정부가 경제안보 분야 중요 정보를 취급하는 사람에 대한 자격 부여 여부를 판단하는 ‘적성 평가 제도’에 대해 “찬성”은 60%였다. “반대”는 3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편 조사 형식이었다. 응답률은 69%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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