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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화 ‘타이타닉’서 디카프리오가 매달렸던 문짝, 9억원대에 팔렸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3-27 11:15
2024년 3월 27일 11시 15분
입력
2024-03-27 10:23
2024년 3월 27일 10시 23분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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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영화 ‘타이타닉’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후 주인공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가 매달렸던 나무 문짝이 9억 원대에 팔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타닉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에 등장한 문짝이 헤리티지 옥션에서 71만8750달러(약 9억653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 기록에 따르면 해당 문짝은 타이타닉호의 일등석 라운지 입구 바로 위에 있는 문틀의 일부였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면서 바다에 빠진 잭과 로즈는 이 나무판자에 의지해 대화를 나눈다.
잭은 이 문짝이 한 명만을 위한 공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로즈를 문짝 위에 올려 구한다. 그리고 자신은 바다에 빠져 그대로 얼어 죽으며 희생한다.
영화가 개봉한 후에는 “잭도 문짝에 올라가서 살 수 있지 않았냐”라는 논쟁이 일었고 이에 대한 실험도 몇 차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25년 후’ 다큐멘터리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잭은 죽어야 했다. ‘타이타닉’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죽음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타닉’ 문짝의 낙찰가는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의 도끼(52만5000달러·약 7억376만 원), ‘샤이닝’의 도끼(12만5000달러·약 1억6756만 원)보다 높다.
가디언에 따르면 ‘타이타닉’ 마지막 장면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입었던 시폰 드레스는 12만5000달러(약 1억6756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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