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40명-팔 수감자 800명 교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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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5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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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서 자국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800명을 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협상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하고 하마스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향후 3일 내로 하마스의 가자지구 자도자인 야히아 신와르의 답변을 받길 기대하고 있으며 타결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이스라엘·미국·이집트·카타르가 만든 중재안에는 하마스가 인질 40명을 풀어 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400명을 석방하는 제안이 들어 있었다.

채널12는 이스라엘이 인질과 수감자의 교환비를 2배 가까이 늘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이번 협상에서 처음으로 가자지구 북부 출신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여기에 명시되지 않은 조건을 제시했고, 성인 남성의 복귀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완전 철군을 배제하고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하마스 소탕전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질 석방 조건으로 영구 휴전을 제시해 온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의 제안을 “망상”이라면서 거부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지구 내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25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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