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경선에서 패배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헤일리 후보는 18일(현지시간) 방송된 ABC뉴스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대선후보가 되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당내 서약을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어떤 이유로 그와 맞서고 있다. 내가 절대 생각하지 않는 것은 누구를 지지할지다. 내가 유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승리할지다”라고 말했다.
헤일리 후보는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것(대권 도전)을 오랫동안 끌고 갈 것이고 끝낼 것”이라고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실시된 3개 주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패했다. 헤일리는 자신이 주지사를 역임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에 35%포인트 차이로 밀리지만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헤일리는 ‘트럼프가 후보가 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고 사회자가 묻자 “지금 당신은 그(트럼프)에게 내가 후보가 되면 지지할 것인지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헤일리는 ‘당신이 후보가 되면 트럼프가 당신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웃으면서 “그렇게 생각하느냐?매우 의심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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