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과 동맹국 방어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에 미국을 공격할 능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보 평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이 장거리 사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첨단 기술을 계속 추구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국가들을 보호할 수 있음을 확실히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지역에 많은 역량을 투입했고, 특히 우리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3국 협력을 위해 일본이나 한국과 정말 열심히 일해왔다”고 부연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오는 4월 예정된 한국 총선이나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함이라는 일각의 해석과 관련한 질문에는 “국가든 아니든 어떤 외국 행위자도 우리 선거기간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선거에서도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모든 시도를 식별하기 위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전쟁을 언급한 이후 서해 포사격 재개, 고체연료 초음속미사일 발사, 수중 핵무기 시험, 순항미사일 발사 등 연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새새 들어 도발횟수만 6차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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