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안보수장 첫 통화…美 “공동 안보도전 긴밀 협력”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0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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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탄도미사일 이전 규탄"…최근 北도발 등 논의

국가안보실 장호진 체제 구축 이후 한미 양국 안보수장이 처음으로 통화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첫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도발을 비롯해 북러 군사협력 강화 등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백악관은 “두 당국자는 북한의 대러시아 탄도미사일 이전과 러시아의 이들 미사일 사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무기 이전과 사용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중하고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다”라고 했다.

양측은 또 북러 간 무기 거래가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고, 유럽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대한 안보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안보수장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백악관은 아울러 양측이 “인도·태평양 전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의 안보 도전에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장 실장을 비롯해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통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위협한 가운데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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