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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강풍에 런던아이 꼭대기칸 문 떨어져…일가족 11명 ‘아찔’
뉴시스
입력
2024-01-04 10:44
2024년 1월 4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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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5분 정지…객차 비상문 분리
태풍 '헹크' 영향…영국 곳곳 피해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대형 관람차 ‘런던아이’가 강풍에 5분간 정지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일가족 11명이 탄 칸의 문이 떨어져 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 BBC, 가디언 등은 3일(현지 시간) 폭풍 ‘헹크(헨크)’로 인해 런던아이가 5분간 정지하고 꼭대기에 있던 관람 차량 비상문이 떨어져 나갔다고 보도했다. 해당 칸에는 일가족 11명이 탑승해 있었다. 런던아이 정상 높이는 135m에 달한다.
탑승자 데이비드 녹은 “폭풍이 오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바람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라며 “우리가 정상에 도달했을 때 정말 강한 바람이 불고 비상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관람차가 다시 하강할 때 객차에 겨우 달려 있던 비상문이 다른 구조물에 걸려 찌그러지기 시작했고, 관람차 전체가 휘청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녹은 바로 비상 버튼을 눌러 직원에게 상황을 알렸다.
호주 출신 정보기술(IT) 사업가인 녹은 고국에서 방문한 가족 10명과 런던아이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이들은 130m 이상의 높이에서 차량이 추락한다면 또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공포에 더욱 두려웠다고 밝혔다.
런던아이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구조물이 분리되거나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태 직후 런던아이는 운영을 중단하고 철저한 안전 점검 후 당일 저녁 재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헨크(헹크)는 영국 전역을 강타했으며, 런던에는 최고 시속 112㎞의 강풍이 불었다. 잉글랜드·웨일스에서는 700건 이상의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고, 남부 바스 지역에서는 50대 남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사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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