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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47 헬기 몰고 中항모에 착륙”…중국, 대만 현역장교 귀순 종용
뉴시스
업데이트
2023-12-12 15:18
2023년 12월 12일 15시 18분
입력
2023-12-12 14:48
2023년 12월 12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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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적발로 계획 무산…197억원 미끼로 제시
중국 정보 당국이 대만의 장교급 공군조종사를 대상으로 CH-47 치누크 헬기를 몰고 중국 항공모함에 착륙하는 형식으로 귀순하도록 포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런 음모는 대만 당국이 사전에 적발하면서 무산됐다.
11일 대만 매체 CTWANT 등은 이날 뒤늦게 공개된 기소장을 인용해 중국 정보 당국이 대만 장교 포섭 사건을 보도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중국 첩보원들은 셰씨로 알려진 현직 대만군 중령에게 접근해 훈련 도중 CH-47 헬기를 몰고 중국 항모 산둥호에 착륙하는 방식으로 귀순할 것을 종용했다.
실제로 산둥호는 6월21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는데 이 기회에 셰 중령의 귀순을 유인한 것이다.
중국 측은 이를 대가로 셰 중령에게 1500만달러(약 197억원)를 주고, 본인과 그 가족이 태국 영주권을 받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셰 중령은 지난 7월 중국 첩보원과 화상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범행을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만 검찰 당국이 관련 제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고, 셰 중령이 지난 8월 간첩혐의로 체포되면서 이런 계획은 무산됐다.
이런 사안이 뒤늦게 논란이 된 것은 대만군의 기강 해이 문제점을 바로잡고 중국의 침투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대만 당국의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안에 대해 입법원(국회) 청문회에서 입법위원(국회의원)의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깊이 사과하면서 “이번 사안을 확인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언급했다.
대만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군과 보안기관은 내부 조사를 실시했고, 사법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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