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초등학생에게도 국가보안법·중국공산당 교육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4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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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초등학교서 ‘애국심 고취’ 명분 교과 개편
2024~2025년도 시범운영… 2027~2028학년도 전면 시행

홍콩이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하는 교과과정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초등학생도 국가보안법과 중국공산당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24일 홍콩 밍바오 등은 홍콩 교육국이 이런 내용이 담긴 교과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현행 일반교양 과목을 ‘인문학’과 ‘과학’ 두 과목으로 나누고, 그중 인문학 과목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 중앙정부와 홍콩 특구와의 관계 등을 가르치게 된다.

교육국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홍콩국가보안법’에 대해 이해해야 하고, 6학년은 중국공산당 통치하에 중국의 거둔 성과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교과 개편은 2024-2025학년도에 시범 운영을 거친 후 2027~2028학년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홍콩은 2020년 6월 국가보안법 시행 후 교육 개편 작업을 진행하면서 2021년 고등학교 시사교양 과목을 전면 개편했다.

이번에 교육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중국화’를 강화할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교육국은 “초등학교에서 국민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면서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이후 모든 영역이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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