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냉동하면 260만원 지원’ 설명회에 日 여성 5000명 몰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4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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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30대 여성 절반 넘게 신청"
2023년 예산에 보조금 1억엔 할당

일본 도쿄도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난자의 냉동·보존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자 5000명 이상의 여성이 몰려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는 도쿄에 거주하는 19~39세 여성을 대상으로 난자의 냉동·보존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에 난자를 냉동 보존하면 그 비용에 대해 최대 30만 엔(약 26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냉동 보존과 관련한 올바른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난자 냉동 보존은 직장 생활로 육아가 힘든 여성이 나이가 든 뒤에도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어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 중 하나이다.

도쿄도에 따르면 설명회의 접수가 시작되자 5000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 신청을 했다. 지난 20일 저녁까지 신청한 여성은 총 5018명으로, 30대 후반이 절반 이상인 2690명이다. 30대 초반은 1845명이 신청했다.

도쿄도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냉동 보존에 대한 보조금도 그중 하나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2023년 예산안 1억 엔(약 8억6000만 원)을 보조금으로 할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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