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년 4월 마이너스 금리 종료 전망”-로이터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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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2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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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내년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종료할 것이라고 로이터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85%가 예상했다.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11월 15~20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26명 중 22명(85%)은 BOJ가 내년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10월 여론조사의 63%, 9월의 52%보다 상승한 것이다.

나머지 4명은 마이너스 금리종료 시점을 2025년 이후으로 예상했다.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점으로 내년을 선택한 이코노미스트들 중에서 절반 이상인 12명이 4월 25~26일 회의를 선택했다. 3명은 7월, 2명은 6월, 1명은 10월을 마이너스 금리 종료시점으로 잡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다이이치생명연구소,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 T&D 자산운용 등 4곳은 빠르면 1월 마이너스 금리가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T&D 자산 운용의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전략가이자 펀드 매니저는 내년이 되면 BOJ가 인플레이션 압력과 임금 협상 추세를 고려하여 단기 금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미오카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될 경우 ‘완화 지속’이라는 측면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될 것”이라며 “BOJ는 단기 금리를 제로(0)로 설정하는 것이 느슨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BOJ가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없었다. 10월 정책회의에서 BOJ는 초완화정책의 일환인 국채수익률통제(YCC) 정책을 완화해 엄격한 상한이 아니라 상한 돌파의 여지를 허용했다.

이코노미스트 74%는 일본 대기업의 내년 평균 임금 인상률과 기본급 인상률이 올해의 3.58%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일본 기업 전반의 임금 인상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65%로 떨어졌다.

전체 이코노미스트들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6명은 정부의 최신 경제정책으로 GDP 성장률을 1.2%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답했다.

여러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인당 연간 소득 및 기타 세금을 4만엔 인하하고 저소득 가구에 7만 엔을 지급하는 등의 조치가 인상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인기가 없는 경제 대책으로 최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도 급락했다.

후쿠쿠쿠 상호 생명보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카마츠 지유키는 “일회성 소득세 감면은 경기 부양 효과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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