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당 15일 또 후보단일화 협상…마잉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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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4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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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선정 방식 핵심사항 협상 난항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제1, 제2 야당이 15일 또 후보 단일화 협상을 가진다.

14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제1, 제2 야당 후보 단일화 협상, 이른바 ‘남백합(藍白合, 국민당을 대표하는 파란색과 민중당을 대표하는 하얀색을 합친다는 뜻으로, 야당 후보 단일화를 의미) 협상이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타이베이 ‘마잉주 문화·교육 기금회(마잉주 기금회)’ 사무실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는 제1야당 국민당 주리룬 주석과 허우유이 총통 후보,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주석 겸 후보 및 국민당 소속 마잉주 전 총통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중당은 “회담 장소가 협소한 이유로 언론 취재가 허용되지 않고, 협상 이후 공동으로 (양당이) 공동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야당은 후보 단일화를 두고 이미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심사안인 총통후보 선정 방식 등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총통 후보 등록일인 오는 20일을 앞두고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대만 총통 선거는 내년 1월13일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야권 단일화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집권 민진당의 부총통인 라이칭더 후보는 지지율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지만, 야당 후보 단일화 성공시 역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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