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대피령에 백기 들고 대피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8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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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7일(현지시간)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를 포위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자지구 북부 지역의 민간인들에 대피령을 내렸다. 피난길에 오른 팔레스타인인들은 백기를 든 채 가자 북부에서 남부로 대피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4시간 동안 약 5000명이 대피했다.

OCHA는 가자지구에서 약 15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1만7000명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의 시설 149곳에서 보호를 받고 12만2000명은 병원, 교회 및 공공 건물에, 11만명은 비UNRWA 학교에 거주하며 나머지는 호스트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 중 일부는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길가에는 시체가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가자시티는 포위됐고, 이스라엘군이 그곳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지상과 지하에서 수천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 우리 인질들의 석방 없이 휴전도, 연료 반입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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