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프랑스 정상, 가자지구 전쟁 중단 위해 전화회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8일 07시 45분


코멘트

마크롱과 엘시시 대통령, 이-팔 대규모 전쟁 막는 노력
이집트, 하마스 공습과 ‘이’ 보복 공습 중에 중재 나서
가자지구에서 ‘이’보복으로 232명 죽고 1697명 부상

이집트와 프랑스 대통령들이 7일(현지시간) 긴급 전화 회담을 갖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포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전투에 대해 이 사태가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신화, AFP,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이 날 성명을 발표, “이번 전화회담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현재의 전투 상황을 시급히 진정 시키고 더 이상의 대규모 전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협력 및 자문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엘 시시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위험한 전투와 폭력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으며, 중동 지역 국가들과 국제사회 전체가 정전을 위해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이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인사들과 광범위한 접촉을 시도했으며 전투 중지를 요청했다고 엘시시 대통령은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의 전투와 폭력사태의 확대는 중동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고 “이 지역 전체를 긴장과 전쟁의 악순환 속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를 공격해 최소 232명이 죽고 1697명이 다치는 큰 피해를 입혔다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보건부가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의 이 보복 공격은 앞서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군사조직이 로켓포 공격을 가했고 이어진 전투에서 이스라엘인 150 명이 사망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예고했던 것이다.

하마스 측은 그 밖에도 이스라엘군과 민간인 여러 명을 포로로 잡아놓고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주장했다.

한 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예비군 총 동원령을 내리면서 이스라엘에 전쟁 상태를 선언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도 정부 고위관리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에 대항해서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자위권 수호에 나설 권리가 있다며 사실상 전쟁을 선포했다.

이집트는1979년 이스라엘과 정식으로 평화 조약을 체결한 나라이다.

이집트는 그 이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10여 년에 걸친 충돌과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중재국가 역할을 해왔고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자주 이집트와 전화로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