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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파트 화재로 56명 사망…“20년來 최악”
뉴시스
입력
2023-09-14 04:25
2023년 9월 14일 0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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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무렵-좁은 골목-탈출로 없어 피해 키워
베트남 수도 하노이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56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13일(현지시간) 테트남 국영 언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재는 하노이 탄쑤언 지역 10층짜리 아파트에서 전날 자정 직전에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은 오토바이가 빼곡히 들어찬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하노이 경찰은 “화재로 56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아파트엔 주민 150여 명이 거주 중이었다.
화재가 자정 무렵 발생한 데다 아파트가 좁은 골목 끝에 있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고 비상탈출로가 없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에 사는 한 여성은 “아파트에 탈출로가 없어 피해자들이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도처에 연기가 자욱했다. 한 어린 소년이 고층에서 던져졌다”면서 “사람들이 매트리스로 아이를 받으려 했지만, 살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불은 현재 완전히 진화됐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단지 주인을 화재 예방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베트남에서 20년 만의 최악의 화재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해엔 남부 빈푹성의 한 노래방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화재로 32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2018년엔 호치민 아파트에서 화재로 13명이 사망했고, 2016년엔 하노이 노래방에서 불이 나 13명이 숨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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