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인종 우대 위헌 판결에 트럼프 “미국을 위해 좋은 날”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30일 0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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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도 판결 지지 밝혀

미국 연방대법원의 소수인종 우대정책 위헌 판단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그외에 공화당 대선 주자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이번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ABC뉴스와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후 “미국을 위해 좋은 날”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소셜에 “비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성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사람들이 마침내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모두가 기다리고 바라던 판결이며 그 결과는 놀라웠다”면서 “우리가 다른 세계와 경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도 말했다.

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이제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기회를 제공하고, 모든 곳의 학생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외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들도 이번 결정과 관련한 입장을 피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력 경선 경쟁자 중 한 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대학 입학은 능력에 근거해야 하며 지원자는 인종이나 민족으로 판단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대법원은 헌법을 올바르게 옹호하고 대학에 의한 차별을 종식시켰다”고 적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성명을 통해 “인종에 따라 승자와 패자를 고르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라면서 “이번 결정은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아메리칸 드림을 달성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에는 인종에 따른 차별이 있을 수 없으며, 대법원이 시민권과 헌법상의 권리에 대한 이 지독한 침해를 종식시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이번 결정에 기여한 3명의 대법관을 임명하는 데 역할을 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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