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올림픽 관중 술 못 마신다…VIP 구역만 허용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9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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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빈법' 따라 경기장 내 알코올 반입·섭취 금지
협상 통해 대회 면제 가능하나 올림픽조직위가 신청 안 해
올해 럭비월드컵은 관중 알코올 섭취 허용 협상 진행중

2024 파리올림픽 모든 경기장에서 VIP 구역을 제외한 일반 관중석에서는 알코올 반입과 음주가 불가능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파리2024조직위원회(파리2024)는 1991년부터 시행한 경기장 내 일반 관중에게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프랑스 법의 적용과 관련해 올림픽 특별 면제를 신청하지 않았다.

‘에빈법(Evin’s Law)’이라고 불리는 해당 법안은 프랑스 지방자치단체별로 주최자당 연간 10개의 경기에 대해서는 주류 판매 금지 조항의 적용을 면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파리2024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은) 15일 동안 700개 이상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2024파리올림픽 전 경기에 대해 면제받기 위해서는 올림픽 수준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대해 추가적인 법률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이 관계자는 “알코올 제공이 포함된 (VIP 대상) 케이터링 서비스는 별도의 케이터링 관련 법률이 적용된다”라며 “엄격한 법률 적용에 기초해 VIP를 위한 구역에서는 알코올 반입과 섭취가 일부 허용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경기장 내 일반 관중의 알코올 반입과 섭취가 금지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열려 관중들이 불편을 겪을 기회조차 없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영국)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브라질)에서는 맥주와 와인 등 관중의 음주가 허용됐다.

한편 파리2024와 달리 올해 9월8일부터 10월28일까지 51일간 매주 주말 프랑스 아홉 개 도시에서 열리는 2023 럭비월드컵 주최측은 대회 기간 내 모든 경기에 대해서 ‘관중의 알코올 반입과 섭취 금지’ 면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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