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탑승 5명 전원 사망…“내부 폭발 추정”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6월 23일 06시 41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제공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타이태닉호 잔해 현장 탐사에 사용된 잠수정 ‘타이탄’의 모습 2023.06.21.뉴시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제공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타이태닉호 잔해 현장 탐사에 사용된 잠수정 ‘타이탄’의 모습 2023.06.21.뉴시스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태닉호 탐사 잠수정 ‘타이탄’의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22일(현지시간) 잠수정 운영업체 오션게이트와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해안경비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태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1600피트(약 488m)에서 발견된 선미 덮개 등 잔해들이 잠수정 외부 구조물의 일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내부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존 모거 제1 해안경비대 소장은 “우리는 그 정보를 계속 문서화하고 있다”며 “미국 해안경비대와 합동 수색팀을 대표해 탑승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61)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58),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와 그 아들 술레만(19)이 타고 있었다.

오션게이트도 성명을 통해 타이탄 탑승자 5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오션게이트는 “이 사람들은 세계의 바다를 탐험하고 보호하는 데 깊은 열정을 가진 진정한 탐험가들이었다”며 “우리는 이 비극적인 순간 이 다섯 명의 영혼 및 그들의 유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잠수정 타이탄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러 18일 오전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됐다.

이 잠수정 투어는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천만 원)에 달하는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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