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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기 자욱한 러 국방부 청사 영상에…러 당국 “화재 없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05-25 17:11
2023년 5월 25일 17시 11분
입력
2023-05-25 17:08
2023년 5월 25일 17시 08분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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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현지 시간) 촬영된 동영상에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방부 청사 건물 주변을 연기가 둘러싼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국방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부인했다. (출처=아제르바이잔 통신 APA 홈페이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국방부 청사에 불이 났다는 언론 보도를 러시아 당국이 곧바로 부인했다. 미국 워싱턴 국방부 경내 폭발 가짜 사진처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작 논란도 일고 있다.
24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러시아 국방부 건물 한 발코니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가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아제르바이잔 APA통신 홈페이지에 오른 영상에는 심야에 불을 밝힌 러시아 국방부 건물 한 쪽에서 자욱한 연기가 솟았다.
하지만 얼마 뒤 타스통신은 러시아 비상사태부를 인용해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감지한 화재가 없었다”며 “불이 났는지, 사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AI 조작 영상(사진)’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CNN은 이날 미 정보당국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대한 무인기(드론) 2대 공격이 우크라이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2일 발생한 크렘린궁 드론 폭발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암살 시도”라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 민간 용병 집단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 “군인들이 들고 일어나 1917년 (러시아) 혁명처럼 마무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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